위 그림은 수익증권저축통장입니다. 수익증권은 분실이나, 훼손등 여러 가지 이유로 증권 실물을 주고 받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수익증권저축통장으로 거래가 이루어 집니다. 주로 은행만을 이용했던 투자자라면 통장을 받고도 생소한 용어 때문에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 많았을 것입니다. 더욱이 투자신탁에서 사용되는 용어 자체가 일본의 투자신탁에서 유래된 것들이 많기 때문에 일반 투자자가 이해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여러 금융기관에서 수익증권을 취급하면서 통장 기재방식도 다양해 졌지만, 기본적으로 사용되는 용어나 개념은 같으므로 위 통장을 참고로 용어와 통장 보는 법을 살펴겠습니다.
먼저 통장에서 보이는 낯설은 용어에 대해 하나씩 알아 보겠습니다.
자신이 투자한 펀드의 이름을 말합니다. 위 통장에서 보이는 펀드이름은 스팟주식A라고 되어 있습니다. 통장을 자세히 보니 ①종목이라고 쓰여있는 난 밑으로 3번째 줄에 "정식 종목명은 스팟주식A2호"라고 쓰여 있습니다. 이것은 종목란 길이가 짧아 다시 Full Name으로 보여 주고 있는 것입니다. 판매사나 운용사에 펀드문의를 하실 때에는 정식 종목명을 알려주어야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펀드 이름을 보면 어느정도 펀드의 성격을 파악할 수 있는데, 위 통장은 스팟주식으로 일정기간내 일정수익이 달성하면 자동해지되는 펀드입니다.
잔고좌수란 남아있는 수익증권의 수량을 나타내는 것으로, 이것을 세는 단위는 '좌'라고 합니다. 위의 통장을 보면 '99년3월26일 300만원을 투자하여 3,018,140좌의 수익증권을 산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상환금이란 펀드의 만기나 해지에 따라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원금을 말하는 것입니다.
위의 통장내용을 보면 99년 3월26일 투자한 스팟주식A2호가 99년4월10일 상환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펀드의 운용결과 발생한 수익에서 신탁보수, 제비용 등을 공제하고 투자자에게 지급되는 금액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익의 분배는 펀드의 만기 또는 해지, 약관에서 정하고 있는 신탁회계기간의 결산기말에 이루어 집니다.
상환금과 이익분배금의 합으로 스팟주식A2호의 상환결과 투자자가 실제 찾아가는 금액을 표시합니다.
통장에 인쇄된 내용에는 없지만 약간의 계산을 통하면 통장을 속속들이 뜯어 볼 수 있습니다.
위 통장에는 기재되어 있지 않은 내용 가운데 가장 중요한 부분이 수익증권의 가격에 관한 사항으로 기준가격이라고 부릅니다. 수익증권의 가격은 매일 아침 공시가 되는데 하루동안 수익증권을 사고 파는데 적용되는 가격입니다.
위 투자자는 99년3월26일 0.99399원의 가격으로 3,018,140좌의 수익증권을 산 것입니다.
어떻게 알았냐구요? 계산은 간단입니다. (3,000,000원 ÷ 3,018,140좌) = 0.99399원.
보통 수익증권은 가격은 "1000좌당 얼마"하는 식으로 나타내기 때문에, 공시되는 기준가는 1000좌당 가격으로 환산된 993.99원으로 표시됩니다.
위 스팟주식A2호는 99년3월22일 신규로 설정되었고, 이 펀드의 성격은 1개월 이내 10%, 2개월 이내 12%, 3개월 이내 15%가 달성되면 자동해지되는 스팟형 펀드입니다.
설정일(설정시 1000좌당 1000원)후 기준가의 변동으로 본다면 1개월 이내 1100원, 2개월 이내 1120원, 3개월 이내 1150원이 달성되면 펀드는 자동해지가 되는 것입니다.
위 펀드는 99년4월10일, 설정된지 20일만에 목표수익률인 10%를 달성하여 상환이 된 것으로, 99년3월26일 이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는 11.06%의 수익을 달성, 상환된 것입니다.
11.06% = ((3,331,937-3,000,000)÷3,000,000) x 100 = ((지급총액-원금)÷원금) x 100
이제 수익증권저축통장 보는 법, 조금은 이해가 가시죠?